https://itssa.co.kr/1618529
한달전 서울 할로윈 참사로 24세 딸 예진을 잃은 조기동씨가 대전의 한 납골당을 찾아 울먹인다.
서울, 11월 29일 (로이터)
버스기사 조기동씨는 한달 전 참사로 딸이 죽은 이후
거의 메일 24살 딸의 유해가 보관되어있는 납골당지하실을 방문했다.
그녀는 외동딸 이었다.
조씨는 자기 가슴을 가리키며 '아직도 이안에 돌이 있는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그걸 꺼낼수가 없다.'
"부모 잃은 아이는 '고아'지만, 자식을 잃은 부모를 뜻하는 말은 없다.
한 단어가 떠올랐다. . (난..) '죄인"
5년전 예진이가 대학교 다닐때 선물해준 지갑을 움켜쥐며 눈물을 참았다.
조씨는 예진이가 떠난 후 잠도 못자고 딸을 구하지 못했다는 무력감에
휴가를 신청했다.
그의 슬픔은 참사 몇시간전 사람들이 위험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하고
(정부의)개입을 촉구했다는걸 보여주는 녹취록이 공개되자 분노로 변했다.
조씨는 정부로부터 장례비를 어떻게 환급받고, 이른바 '위로금'을 받을수 있는 방법에 대한 안내 외에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돈이 필요치 않고, 그 돈 없어도 산다. (정부의) 그런방법은 유족들을 위로하는게 아니다"
"만약 우리가 적절한 사과를 받고 책임자들이 엄중히 처벌받는것을 본다면,
제 분노는 10분 1 혹은 만분의 1로 줄일수는 있을거 같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할 것이라고 믿으며
항상 걸어왔던 거리에서 죽어야만 했는지에 대한 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