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엄마가 자꾸 한심해요...

믹서기가 고장났다길래
남편이 장모님 하나 사드릴게요..하니(남편은 믹서기 아마..10만원이면 산다고 생각했을거에요)
저라면..됐다고 할거같은데
냉큼..얼마 생각하는데? 믹서기가 생각보다 비싸다면서 단박에 간보더라고요.
그 상황이 너무 화가나는게..
매달 용돈드리고 있고(엄마는 그게 엄청 작은 돈이겠지만.엄마 형편에 작은돈 아니고 아껴써야 할 돈..
그리고 당연히 드리는 입장에선 그 돈보내는것도 힘듭니다. 명절,생신,김장등등엔 더 보내야 하니까요..)
지난달엔 치과 치료 있어서 더 드렸어요.(물론 달란 소리 안하셨지만요)
이번달에도 김장있어서 더 얹어 드리고..
사위가 사준대니 신나서..그거꽤 비싼건데 사줄거야...이러고 있고..
진짜 부모라고 다 같은 부모 아닌거 같아요.
저러면서 또 손주 용돈은 꼭 할아버지(저희 아빠)가 안챙기면
노발대발......아니 자식봉투는 꼭 본인이 받으면서 ......

제가 드리는 돈이 있으니 더 강박적으로 반찬이나 국을 해다 주시려 하는데
집안 살림이나 더 안늘리고 그냥 두분이서만 잘 드시면 좋겠는데...
하..그냥 질려서 제 살림은 자동으로 미니멀입니다..
친정만 다녀오면 머리가 지끈거리고 남편은 그냥 별 생각없는(아니면 연기하는거라면 어디 영화제 내보내야 해요)
사람인척 별 말은 없지만 남편보기도 민망하고요.
뭐가 자식을 도와주는일인지 어쩜 저렇게 모를까요.
자식한테 받는 돈 아까워서 받지도 못하는 시부모님이랑 너무 대조가되고
시부모님은 안아픈게 니네 도와주는거라면서 운동도 얼마나 열심히 하시나몰라요.
(재정적인 부분에 대한것은차치하고요)

다이소가 집앞에 있다가 어디 멀리 옮겨져서 다니기 귀찮다는말도 
아니..다이소에서 지지부질한거 사 날라봐야 살림만 복잡한데...저런 말도 너무 한심하고요..
하....엄마......ㅜㅜ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