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 정말

오늘 남편회사 건물에 볼일이 있어 갔어요
출근하면서 끝나면 전화하라길래 했더니
점심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구요
가는길에 나도 몰래 팔장을 끼었더니
팔을 빼면서 약간 화난 표정을 하는거 있죠
뒤에 사람들 오고 있었는데 창피해서 정말
그냥 오고 싶었지만
태연한척 하고 사준거 먹고 왔어요
들어가라고 해도 정류장까지 말도 없이
앞장 서서 걷는 모습을 보니 우시장에 끌려가는 소를 보는듯
진짜 오늘 자존감 바닥이네요
그렇게 와이프가 싫을까요
나는 또 왜 좋다고 전화를 했을까요
그냥 해본 말일수도 있는데
아휴 20년 살면 진짜 헤어져야 하나봐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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