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장인님의 레시피를 따랐습니다. 절인배추 10키로는 세 포기 반 이었구요, 총 반 포기 갯수로 7개 였어요. 크기가 상당히 커서 절인배추의 반을 다시 나누었더니 14쪽이 되었습니다. 저는 14쪽의 배추를 가지고 김장을 한 셈이죠.
김장 장인님 레시피의 1/3만 잡고 양념배합을 시작했어요.(이하 단위 그람)
고추가루 250
찹쌀풀 170
마늘 170
생강 35
매실 30
새우젓 233
멸치액젓 170
무 1/2 (1키로)
쪽파생략
건청각 50 추가(경상도 지방은 청각 없으면 김치 안된다 생각해서 넣고 팥쥐렐라님 레시피에 쪽파 생략에 착안하여 쪽파도 생략)
사골곰탕 200미리 추가
마지막으로 손질한 청각을 갈 때 액체류가 필요해서 얘들 아침으로 먹인 수제곰탕 한 컵 추가 했네요. 총 양념무게가 1.8키로 나왔어요.
제가 처음 봉착한 난관은 고추가루를 어디다 불리지? 하는거였지만 그냥 다 갈고 고추가루 넣으니 괜찮았습니다. 맛도 넘나 좋았습니다. 엄지 척! 무엇보다 이 레시피의 장점은 간단하다는데 있더라구요. 양념만드는데 30분 정도도 안걸린듯..ㅎ 그리고 오후에 배추도착하고 비벼서 삼겹살이랑 잘 먹었습니다.
저는 경상도에 살아서 김장은 젓갈의 전쟁이었는데 작년 팥쥐렐라님 레시피로 육수를 쓰는군! 엄청 쉽군! 했는데 김치장인님을 통해 육수가 없어도 되는군! 이건 라면 수준이군! 이런 과감한 생각까지 들었어요.
제가 이 김치를 담근 목적은 익혀서 찌개, 볶음으로 쓸거라 오늘 한 쪽만 먹고 잘 익힐 예정입니다. 초스피드 김장 레시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배꼽손으로 인사드려요.
그런데 제 레시피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ㅎㅎ 양념양이 너무나 작았단겁니다ㅜㅜ흑흑.. 9쪽 양념을 양념그릇 광날정도로 닦아쓰고 비닐도 다 닦아써서 설거지 거리는 암것도 없더군요. 5쪽은 물김치 담아뒀구요. 만약에 10키로 하실 분 계시면 김치장인님 레시피의 반으로 하면 될것 같아요. 1/3은 정말 아니었습니다. 열 살, 일곱살, 마흔 여러살 이렇게 남자 3인이 20분컷으로 김치 치대고는 삼겹살 먹고 축구 기다립니다. 세상에서 제일 간단한 김장을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김장장인님 원 레시피링크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num=3557444&reple=31792588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