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고되지만 남편한테 마음 상하는 날도 많아서
중학생 외동아이 아니면 이러고 살아야 하나 싶은 날이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돼요
그럴때면 저는 퇴근길에 혼밥을 하는데요
2만원정도 안에서 브런치+커피
많이 속상한 날은 3만원정도도 먹고 들어와요
집에 와서 밥차리고 치우고 안해도 되니 훨씬 덜 피곤하구요
배가 부르고 나면 노여움과 슬픔도 좀 가라앉습니다
오늘도 반나절은 집안일하고 반나절은 가게일 했는데
남편하고 마음상해 퇴근했는데 오늘은 초밥이 먹고 싶어서
마트에 가서 회전초밥 15000원어치 사먹고 집에 갑니다
배가 부르면 슬픔이 많이 잦아들어요 먹는게 최고
남편놈이 괘씸할 수록 비싼걸 먹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