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살고 있어요.
조그만하게 집 한채 있고
부모님께 받은 거 없고
28살에 한국 떠나 혼자 와서
이만큼 일군거라 많진 않아도
그냥 혼자 밥 먹고 살 정도는 됩니다.
십년 정도 자리잡느라
멘땅에 헤딩하면서 자리잡으면서
중간에 여기저기 아픈 바람에
연애 한번을 못해봤고
사실 외모도 별로고 성격도 별로인 이유가 제일 큼.
재작년부터 외로움이 심해서 결혼해보려고 살도 빼고 화장도 하고꾸며보며 노력해봤는데 잘 안됐어요.
올해 하반기부터는 그냥 결혼에 대한 마음을 놔 버리고 나니
조금 아쉽긴 하지만 마음은 편하네요.
이상 퇴근하고, 차돌박이 구워서 티비보며 먹다가
갑자기 내 인생 이만하면 괜찮다 싶어
일기장에 쓸 말들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