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위 모르는 친정엄마

딸로써 장녀노릇하시는 분들은 어떤가요?
시부모님 안계시고 친정 엄마 혼자 계세요.
주는것은 아들 이고 들어주는 이야기나 필욘한건 전데요.
엄마가 고생을 많이 하고 사셔서 제 힘에 부쳐도 해드릴려고 해요.
솔직히 아들이 무슨 필요가 있냐 싶게 엄마에겐 어렵고 가끔씩 
불러서 밥해먹여야 되는 존재 일뿐.
근데  엄마는 며느리는 알아도 사위는 전혀 몰라요.
이게 저를 어렵게 하더라구요..
제가 운전도 못하고 차가 없어서 엄마 필요한거나 어딘가 가야 할때
신랑이 든든하게 해줄수 있는데도 제가 말하기가 미안할때가 있는게
엄마는 신랑을 싫다고도 했었고 내딸의 소중한 남편이라고는 더더욱
생각할줄 몰라요.
엄마에게 돈쓸일도 제가 말꺼내기가 미안한게 아들 며느리 생일은
알고 챙겨줘도 사위 생일은 모릅니다.
그냥 저는 알고 있다가 표현이라도 해주면 좋겠는데 사실 말히기도 싫구요.
지난 추석명절에도 신랑이 장다봐주고 했는데 아들 며느리는 장을 보는지
음식을 하는지 관심도없었고 명절날 밥만 먹고 가더라구요.
명절날 봉투도 안드리고요.
이런것이 신랑한테 참 미안해서....엄마에게 제나름대로 부식거리며
영양제 과일 챙겨드리는것도 좀 그만해야 겠다 싶더라구요..
물론 저도 작지만 돈을 벌고 있어요. 
돈써야 될일들은 거의 제차지가 되더군요.
엄마고모 영양제한병을 사드리고 싶어 저에게 엄마가 말씀하시는데
못들은척했어요... 
김장때 무우와 대파보내주신 올케 친정엄마에게 선물하는것도 제몫이었는데
몇년동안 이렇게 했어도 올케는 제가 사는줄 모릅니다.
엊그제는 중학생조카 슬리퍼를 어디서 사는냐고 엄마가 묻더라고요.
딱 잘라 모른다고 해버렸어요.. 부모들이 알아서 사줄이라고.
늘 소소롭게 들어가는 돈들이 한달이면 칠십만원씩 될때도 있더라구요.
근데 엄마는 딸이 귀하는다는 걸 모르니 
돈써도 고맙다는 거 모르고 당연지사 입니다.
넘 늙어버린 친정엄마 측은하다가도 중년이 다된 딸인 나도 이젠 힘들고 
지칠때가 많아서인지 참 친정엄마한테 서운합니다.
특히 신랑 무시할때요.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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