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시댁식구들과 처음 식사하면서 제가 싹싹 그릇을 비우면서 열심히 잘 먹었더니 새색시가 물장수상을 만들었다고 다들 웃으셨어요. 그 후로 결혼해서 살아보니 남편은 꼭 마지막에 음식을 약간 남겨요. 맛있는 음식이라도 다 먹으면 천박하다고 생각하는지? 꼭 한두 입 남기는 이상한 습관이 있더라고요. 음료수도 마지막에 한 입정도 남겨서 냉장고에 남겨두면 버려야할지 말아야할지 헷갈려요. 처음에는 뭐 저렇게 짜증나는 버릇이 다 있나 생각했는데 여전히 시댁에 가면 싹싹 긁어 먹는 제가 더 이상한 사람이 되네요. 이런 문화적인 차이 겪어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