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아침부터 새벽까지 집안일 하면서 밥도 책상에 앉아서 먹고요.
이번에 시험을 쳤는데요.
평소와는 다르게 완전히 어렵게 나왔더라구요.
몇몇 유형은 기출문제에서 반이상은 나왔는데 이번엔 생판 처음보는 그런 문제였어요
집에 와서 두꺼운 책 찾아서 보니 답도 없는 그런 문제요.
책에도 없는 문제내는 교수들 진짜..너무 하네요.
가채점해보니 당연히 불합격이고요.
올 한해 다 날린 것 같아서 허무해요.
그리고 제 자신이 한심해요.
이거 공부한다고 주말에도 아이들과 놀러도 못가주고요.
공부가 부족했다고 생각하려니 억울할 정도예요.
시험 시간 끝나갈때 시험지 내면서 여러사람들이 어렵다고 볼멘 소리를 막 하더라고요.
여기저기서 한숨,탄식..
저만 그런건 아닌 것 같지만요.
이 자괴감,허무감에 허덕이면서 다시 시작할 용기를 못 내겠네요.
깊은 지혜를 가진 분들이 조언을 해주시길 바라며 푸념의 글 올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