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요즘 몇 가지 일들로 어리둥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제가 요즘 힘든 일을 겪어서 마음이 좁아져서 친구의 진정한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가 싶어서요.
냉정한 의견 부탁드려요.
1. 친구와 함께 참여하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제가 주도적 위치에 있었는데 이벤트 진행 과정에 회원 한분과 갈등이 생겨 그 모임을 그만 두었습니다.
친구 말이 이런 모임 그만두는 사람 보면 보통 그만 두는 사람의 성격에 문제가 있는 거 같더라 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제가 "나도 그만 둔 사람인데 무슨 뜻이니?" 그랬더니 너는 다른 경우지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2. 이번에 제 형제가 사고로 수술하고 입원을 해서 제가 마음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친구 말이 이런 고통스런 일은 조상의 업이 이런 일을 만든다고 하네요. 그러니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요. 가뜩이나 힘든 와중에 이런 말을 들으니 위로는 커녕 숙명처럼 이 일을 견디라는 건가 하는 섭섭한 마음이 드네요.
그러면서 한편으로 피할 수 없는 일이니 잘 견뎌보라는 응원 같은 건가 싶기도 하고요.
항상 객관적인 마음을 가진 친구라 이기적인 부분이 없어 제가 많이 좋아했는데요...
지금 마음 같아서는 좋은 마음으로 친구를 볼 수 없을 거 같아요.ㅜ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 걸까요?
낯선 사람 같으면 단칼에 관계를 정리할 텐데
이 친구와 함께한 세월이 길어서 판단이 서질 않아요.
혹시 이런 경험을 하신 분 있으면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