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친정엄마가 계모 밑에서 자라셨어요

대문글에 딸과 사이가 점점 안좋아지신다는 글 읽고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한자 적어요.

제 친정엄마가 3살에 친정엄마의 친정엄마 (내게는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계모가 들어와서 구박을 받고 학대를 받고 컸다고 들었어요.

제 경우이다 보니 그 대문글님과 같다고 할 수 없지만 혹 참조하시고 제가 느끼는 답답한 점이

그 딸이 느낄 수 있을 수 있으니 사이가 좋아질 수 있을까 싶어 한자 적어요.

비판이나 원망 하려는게 아니고 전 이미 멀어진 사이라

그 대문글 적으신 분과 딸 사이가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으니

오해하지 마세요.

제 유치원 초등학교때까지는 헌신적인 엄마셨어요.

근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친정엄마가 원하는 어떤 기준을 벗어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셨어요.

커가면서 엄마도 사람인지라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단점도 아니잖아요.


아주 사소한 것들...

엄마 이러 이렇게 하는 방법들이 더 좋대 - 그래? 우리 딸이 이런 것도 알려주니 좋네

바꿔볼게 (이렇게 받아들이시길 바랬는데 )

이런 것들을 지적으로 받아들이시더라고요.


-엄마한테 이런 지적 해야겠어? 엄마가 계모한테 이런 말 하면 넌 죽도록 맞았어.

-넌 엄마가 그만큼 해주는데 어떻게 그런 것을 일일이 이야기하니?

-난 엄마 있으면 목숨이라도 바꿀 수 있어.


엄마와 딸 사이에 애증관계 - 서로 사랑하지만 때로는 단점이 더 잘 보이고 그런 단점 조차도 서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단점있는 것을 지적받는 것에 너무 날카롭게 반응하시고 오히려 제 오래된 잘못들을

기억해내서 무지하게 절 더 비난하시더라고요.

한때 엄마에게 정신과 상담이나 심리 상담 받으라고 요청한적 있다가 2시간동안 전화에 대고 난리 난리 치시더라고요.


점점 더 멀어져서(가족간에 정말 여러사건들이 나서)

이제 이 나이 되니  마음 자체가 완전히 떠났습니다.

그 게시판 원글님이 저희 친정엄마같지는 않겠지만 그정도로 계모에게 학대를 받았으면 마음에 깊고 잊을 수 없느 아픈 상

처가 있어요. 저희 친정엄마는 그 상처를 안고 가기에 그렇다고 생각하고 저 그냥 거리만 두고 삽니다.

전 심리상담 받고 저와 친정엄마를 분리시켜 놓고 살고 있습니다.

그 게시판 원글님도 한번쯤은 그런 아픈 상처 털어놓을 심리 상담을 받아보셨으면 해요. 

이것이 무조건 원글님과 딸과의 관계가 그런 상처때문이다가 아니라 그런 경우가 될 수도 있으니 권유하는 거지 무조건

게시판 원글님 잘못이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게시판 원글님과 딸은 좋은 사이가 되길 빌며 한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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