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동안 배추 씻고 헹구고 허리를 폈다
구부렸다 했더니 허리가 뻐근하네요
그래도 힘든일 잠시라도 도울 수 있으니
다행이다 싶습니다
작년 이맘때 밤하늘에 별이 쏟아질 듯
엄청나게 빛나고 있어서
그 감동을 전하고 싶어 글 쓴적이 있었답니다
올해는 어떻냐고요?
말해 뭐하겠어요
여전히 쏟아질 듯 많답니다
다만
작년에는 없던 가로등이 시골집 집앞에
떡하니 생겨서 가로등에 환한 불빛 때문에
별이 예전보단 덜 보이지만
그럼에도 많이 보이니
저 가로등이 없었으면
아마 쏟아지는 별빛에 취해서
여기에 주절주절 또 감동의 글을 올렸을 거에요
가로등이 생겨서
별을 많이 못보는게 아쉬운데
친정엄마는 길이 환해져서 좋다고 하시네요
엄마 생각하면 맞는 말이고
쏟아질듯 한 별을 생각하면 좀 아쉽고..
그런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