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윗 층에 새로 이사 온 부부 신음소리 때문에 난감해요

얼마 전 윗층에 새로 이사를 왔어요
이사 들어 오기 전 리모델링 공사를 했는데
토,일은 공사를 안하겠다 하고서는
토요일도 새벽부터 쿵쾅거려서 잠을 못잤어요
평일도 9시에서 6시 사이에 공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8시전부터 시작했구요
3주 동안 너무 괴로웠어요
참다참다 전화하니 여자가 받는데 주말과 아침 일찍은 공사를
안하겠다 했는데 시간이 안지켜지니 너무 힘들다고 좋게
얘기했어요. 그런데 돌아온 대답이 자기들은 9시전에 공사 안했고
주말에도 안했다고 거짓말을 하더군요
차라리 일정이 바빠서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됐다고
양해를 구할것이지 거짓말이라뇨
우리 식구들이 드릴 망치소리에 머리가 깨질듯한
소음에 너무 힘든데 안했다니 그럼 그 소리가 어디서 나는거냐하니
대뜸 내 집에서 내 맘대로 공사도 못하냐 하더군요
여름이었는데 베란다 문을 열어뒀더니
돌가루 같은게 저희 집으로 쏟아져 들어와 있기도 했구요
30대 부부이고 남자는 좀 촌스럽고 농부 같은 느낌인데
여자는 목과 손에 문신이 크게 있었고
엘베에서 마스크도 안하더군요. 얼굴은 성형을 너무 많이해서
모르는 사람이 봐도 인조미가 가득했고
인상이나 말투가 평범한 직업은 아닌걸로 보였어요
그런데 이사를 오고 나서 더 문제입니다
저희 집에 공부하는 아이가 있고
집에 티비가 없어요. 조용하게 지내는 편이구요
하루가 멀다하고 이 여자의 신음소리가 너무 크게 들립니다
그냥 평범한 신음 소리가 아니라 비명을 지르는 신음소리요
어른들은 모른 척 넘긴다 치지만
조용히 공부하는 아이들 분명히 다 들릴텐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 일을 어찌해야 할까요
아파트 몇군데 이사 다녀봤고 여기서도 그렇지만
한번도 남의 부부관계 소리 들린적 없어요
보통은 그렇게 비명을 지르지는 않잖아요
우리 아파트 연세 많고 젊잖은 분들 사는 조용한 아파트라
층간 소음도 없고 있어도 다들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근데 이건 진짜 난감하네요
발 뒷꿈치 방아 찧고 다니는건 기본이고
밤늦게 청소기 돌리구요
이런건 다 참을수 있어요
그런데 공부 하는 아이한테 밤마다 여자 비명소리를 듣게
둬야하나요 정말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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