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통번역대학원을 34살에 준비하는 것.


 지방대학 작은 대학 영문과를 나와서 영어 과외와 학원쪽에서 30살까지 일했어요.
30살부터는 영어일과 병행하면서 기술을 배워서 창업을 할까 생각하며 일해오고 있구요.

 그러던 중 영어에 대한 갈증 같은 것이 아직 남아있고 영어 공부를 더 해보고 싶고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이 크게 들었습니다. 사실 20살에 집안 사정으로 가고싶던 대학을 포기하고 입학직전에 마음을 접었던 일도 이제 와서 보니 아쉬움으로 남았던 게 큰 것 같아요.


  번역업계가 AI의 발달로 인력수요가 점점 줄어들 거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 그것보다도 더 염려가 되는 점은요. 이미 통번역업계에 날고 기는 인재들이 넘쳐난다 점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단지 자기만족이나 인정을 받고 싶은 그런 동기로 통번역대에 진학하려고 도전하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 제가 뭘 모르고 하는 일일지요? 

 심지어 통번역 쪽으로 준비를 어떻게 해야하는 지도 모르고 지난 몇일 동안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입시 기출문제 몇 개 찾아본 것이 전부이긴 합니다.

 배움에 나이는 없다지만 제가 넉넉하고 여유있는 사람도 아직은 못되고 혼자 저 자신을 책임져야 하는 이 상황에서 두렵지만 아쉽기도 해서 저의 오랜 고향..ㅎㅎ 82쿡에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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