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기가 우리 나이로 세 살이지만 12월생이라

이제 23개월인데 갑자기 말이 확 늘어서 신기하고 너무 사랑스러워요.
어떻게 이런 말을 하지 싶고 보고 있으면 진짜 눈에서 꿀나오는 느낌이예요.
아침에 일어나면 제 방에 와서 저 눈 뜰 때까지 쳐다보다가 눈마주치면 “엄마 깼어요” 그리고 인위적으로 기지개를 키며 “아 잘잤나요 엄마” 해요 ㅋㅋㅋㅋ
제가 폰으로 자기 사진 찍는다는 걸 알고 사진 찍으면 자기 이름 말하면서 “땡땡이 보여주세요” 하거든요.
오늘도 땡땡이 보고 싶다 하길래 어제 찍은 영상 같이 보는데 멈추니까 “끝났어요 엄마 또 틀어주세요”
별거 아닌데 아기가 영상이 끝났다는 개념을 아닌 게 왜케 귀여운지…
또 요즘 택배를 너무 좋아하는데 외출했다 들어올 때 문앞에 택배 있으면
엘레베이터에서부터 달려와서 “택배왔다!!” 하면서 박수쳐요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더니…)
어제 받은 택배 중에 하나 남겨놓은 게 있는데
아기가 간절하게 “엄마 또 택배 뜯어요. 택배 지금 뜯어요.” 해서 웃겼어요
하나 남은 택배 신경쓰고 있었다는 게 ㅋㅋㅋㅋㅋ
아기 말 할 때 표정, 제스처, 음정 다 너무 사랑스러워요.
말 끝에 꼭 엄마. 붙이는 것도 말도 못하게 귀여워요ㅜㅜ
제 인생에서 요즘이 젤 행복해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