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전동휠체어에 두번이나 눌리고 찍혔네요 ㅠㅠ

일년에 지하철에서 전동 휠체어를 한 번이라도 볼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그런데 어제 외출할 때 한 번, 집 들어오는 길에 한 번, 즉 두 번을 봤고 그 두 번 다 제가 치었어요. 저한테는 지하철내 전동휠체어 사고 확률 100퍼센트가 된 거죠 ㅠㅠ

첫 번째는 양 출입문의 가운데쯤에 문이 주로 열리는 방향을 보고 전동휠체어가 있었어요. 지하철은 아주 복잡했는데 안 열리는 문 쪽 손잡이 옆 명당 자리가 비어 있길래 거기로 가서 문을 바라보며 핸드폰 보고 서 있었는데 제 옆에 복도쪽을 보고 서있던 남학생(?)이 어어 하길래 쳐다보는 순간 전동휠체어가 후진을 하면서 저를 짓누르기 시작 ㅠㅠ 지하철이 복잡하고 제 오른쪽은 손잡이에 좌석이다 보니 빠져나갈 곳이 없어 휠체어가 후진을 멈추기를 기다리는데 이 휠체어는 오히려 계속 후진하면서 제 신발 한쪽을 짓눌렀어요. 그 남학생이 후진 그만 하시라고 할아버지를 멈춰 세운 후에야 그 학생이 좀 비켜준 곳으로 빠져나왔고 아픈 건 둘째 치고 너무 창피해서 따지지도 못하고 그냥 내렸네요 ㅠㅠ

그러다 돌아오는 길에 또 전동휠체어. 덩치 때문인지 이번에도 양 출입문 사이에 있었어요. 오전의 사고(?)가 생각나서 이번에는 멀찌감치 떨어져 서있었지만 내릴 때는 어쩔 수가 없어서 휠체어 뒤로 섰어요. 다른 자리가 없어서…순간 엉덩이에 뭔가 닿으며 몸이 살짝 밀렸는데 휠체어에 걸린 배낭이 닿은 거였어요. 화들짝 놀랐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바로 멈추시고 죄송하다 하시더라고요. 오전에는 그렇게 찌그러지고도 사과도 못 받았는데 ㅠㅠ

전동휠체어에도 센서가 달려야 하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지하철에선 절대 휠체어 근처에 서있지 말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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