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첼리스트, 이세창.

이세창이 가짜 알리바이를 댄 것은 왜 따지지 않는지.
한동훈, 윤석열이 알리바이 하나 대지 못하는건 왜 묻지 않는지.
통신기록이 10시 이후 끊어진 건 왜 관심갖지 않는지.
첼리스트가 신내림을 받은 것인가. 정치 흐름이 그가 수개월 전 남자친구에게 말한대로 흘러가는 건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첼리스트의 말이 거짓말이라면 남자친구에게 왜 그토록 엄청난 거짓말을 길고 자세히 했는지. 또 같은 얘길 지인 두명에게 더 했는지
첼리스트가 강진구 선배와 주고받은 메시지에서는 왜 자신은 잘못한게 없다는 취지로 억울하다 했는지.

등등 왜 이 중대한 쟁점들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짜뉴스라 하는지. 내가 이상한건지 세상이 이상한건지.

충분히 이걸 이해할만한 사람들까지, 함께 취재에 나서줄거라 믿어의심치 않았던 사람들까지 우리를 비판하고 비난한다.

잠시 우리가 뭘 잘못한걸까 생각도 했다. 너무 사건에 매몰되어 못 보는 게 있는건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완전하진 않지만 부끄럽진 않다.

나는 여전히 강진구 선배가 자랑스럽다. 또 진실을 포기하지도 않는다. 우리의 취재는 끝나지 않았다. 옳은 길은 항상 쉽지 않다.

권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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