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치킨집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월드컵 한국과 우르과이전.. 바로 어제지요..
집에서 밥먹다 말고 치킨집을 하는 지인의 바쁘다는 연락을 받고 도와주러 출동한 치킨집은
오후5시부터 벌써 전쟁통이 따로 없었어요.
그 치킨집은 프랜이 아니라서 포스기로 찍어서 하는 곳이었는데 포스기 찍을 자리도 없어서 주문이 밀리는 상황이었지요.. 
그 상황은 오후 10시가 되어서도 계속 되었고, 배달은 물론 안받고, 전화 포장주문도 못받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어요.
문제는 닭이 나오는거 보다 주문하는 사람이 배로 늘어나는게 문제였어요.. 포스기에 주문처리를 못하는 상황에서
이래저래 전화로 주문을 받고 종이에 적으니 번호표를 뽑은 것도 아니라 누가 먼저 시켰는지가 애매해 지기 시작한 겁니다.
ㅠㅠ 대부분의 손님들은 다행히도 잘 양해해 주셨지만, 일부 손님들은 화내며 환불하시고, 역정을 내시며 나가시는 분도 계셨어요.. 제가 다 죄송하고, 죄스럽고 그렇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제가 지인에게 다음부터 주문이 이렇게 밀리면 전화받은 순서대로 번호를 상대방에게 구두로 이야기 해주고, 5분간격으로 찾으러 오는 시간을 끊어라.. 라고 이야기했는데.. 
이런 상황..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지인이지만, 다음주 월요일 한국전때 또 이런상황을 겪을까 걱정이네요.. 

참고로 치킨집 사장은 초벌로 튀겨 놓은  닭이 부족해서 그랬다는데 그것도 문제지만, 체계가 잡히지 않은게 참 문제라고 생각되더라구요.. 그렇다고 매번하는 월드컵도 아니고, 이럴때만 붐빌때 현명하게 대처할수있는 방법을 제가 생각하게 되네요.. 
제 가게도 아닌데 참 오지랍 입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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