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고가 났습니다.

 어제 지방에 계신 저희 아버님이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저는 구급 대원의 전화를 받고 응급실로 이송중이라 듣고 사고 경위를 물으니 해당 지구대분이 오셔서 파악을 하고 가셔 그 지구대 분과 통화를 하였습니다. 다행히 저희 아버지는 약간의 타박상을 입으셨으며 크게 다친 상태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때까지 아직 저희 아버지와는 통화를 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분이 따님이 들으면 서운하실 시도 있지만 아버님이 무단 횡단을 하신 거라며 정상적으로 지나 가던 그 차 입장에서는 난데없이 봉변을 당한 격이라며 누가 보면 몰래 숨어 있다가 일부러 차와 부딪쳐 너 한번 당해봐라 하는 식으로 보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 분께서 그럴 의도는 아니였으지언정  마치 저희 저의 아빠를 잠재적 범죄자처럼 묘사하는 부분 기분이 언짢았으나 저의 아버님의 과실이 크구나 생각하며 통화를 마무리지었습니다. 

그 후 어머님과 통화를 하였고 아빠 과실인거 같다하시니 어머님깨서 아버님에게 물으시니 저희 아버지께서는 불이 깜박이는 상태에서 건너셨다고 말씀 하셨다 합니다. 저희 아버님은 능력을 갖춘 분은 아니시나 이야기를 꾸미거나 과장하거나 사실을 축소 왜곡하시는 분이 아니시고 지나치게 고지곧대로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아버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어제 그 지구대분의 발언이 너무 크게 상처로 와닿았습니다. 단지 장애를 가지신 분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냥 묻고 넘어가야 하나 문제제기를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단 그 지구대 분은 만나 볼 예정입니다.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 여러 분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제가 중요한 내용은 빼먹었습니다. 저희 아버지 전동 휠체어를 타고 계신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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