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힘을 빌려 아무에게나 응원을 받고싶어서요
아기를 키우다보니 내 안에 부모에게 있던
상처가 쏟아져나와 아이에게도 잘해주지 못하는거 같은
내가 너무 별로인 것 같은 날들이 참 많네요
어린 시절 엄마의 감정쓰레기통이라는걸 알게 되었고
제가 완벽주의를 가지고 산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툭툭 털고 온화하고 다정한 어른이 되고싶은데
그런건 내가 되고싶다고 되는게 아니었나봐요
그래도 살아야하니까 우리 아이한테 좋은 엄마가 되고싶으니까
매번 다시 힘을 내어보고있어요
근데 가끔 그런게 다 버겁게 느껴져요
다른 사람들은 다 그렇게 안사는거 같고..
기대는 것도 할줄몰라 의지 할 곳도 없는데
그냥 아무에게나라도
그래도 잘하고 있다 나아질거다 위로 받고싶어요
다들 그렇게 살기도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