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마음 맞는 친구 있으니 좋아요

제 친구 중에 무던하고 좋은 사람들도 많은데
절친들은 극히 내향적인 성격에 상당히 까탈스런 애들이 좀 있어요.
얘네는 여럿 모여 떠들썩한 거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고
한둘이 조용히 먹는 거 좋아해요.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도 그닥 안 좋아해요요.

친한 친구 하나는 남자인데 나이도 저보다 좀 어려요.
좋은 식당 돌아다니며 먹어보는 게 취미고
평소에도 아무거나 안 먹어요. 
단골집 위주로 외식 주로 하구요.

이 친구는 예약 어려운 식당들을 미리 예약을 해놓고
저더라 같이 가겠냐고 물어봐요.
저도 먹는 거 좋아해서 시간만 맞으면 언제나 가거든요.
제가 안 된다면 가족이나 다른 친구 하나랑 같이 가요.

이게 굉징히 부담이 없는게
어차피 예약이 된 거라 제 일정 확인해서
그 자리에서 된다 안 된다 바로 결정이 가능해요.
막 서로 조율하고 눈치 볼 필요가 없어요.

가서 수다 떨면서 와인이나 사케 한두병 먹고
단골 바 가서 한  두잔 더 마시고 택시로 집에 오는 코스에요.
오다가 친구 떨궈주고.
세 번 만나면 친구가 주로 두 번은 사는데
별별 핑계를 대고 자기가 내려고 해요.
주로 얘 단골 집에 가는 편이니까 그런가.

가끔 새로 생긴 식당 좋아보이면 날짜 맞춰 같이 갈 때도 있어요.

며칠 전에는 제가 이 친구 필요한 물건을 하나 사줬는데 (직업상 필요한 거)
좋은 식당 가서 식사 술 풀코스로 사줘서 맛있게 잘먹고 왔어요.
저는 가끔 이 친구 어머니 좋아하시는 간식 사드리거나
딸들이 사드릴만한 소소한 거 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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