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기자에 "예의 지키라" 꾸짖은 보수언론, 문재인 정부 때는 달랐다

문재인 정부 땐 대통령 태도 지적
[신상호 기자]

대통령실이 지난 21일 대통령 출근길 문답을 중단하면서 MBC 기자의 태도를 문제삼은 가운데, 과 등 보수언론들도 MBC 기자를 향해 "예의를 지켜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 시절, 특정 기자의 질문을 둘러싼 논란이 있던 당시와는 전혀 다른 태도다.

는 22일 '대통령 도어스테핑, 절제된 모습으로 재개하길'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지난 18일 대통령 출근길 문답에서 MBC기자 복장과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측의 주장과 같은 입장이었다. 은 "슬리퍼 차림으로 팔짱을 낀 MBC 기자는 대통령을 향해 뭐가 악의적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사이에 설전도 이어졌다"고 적었다.

이어 "그간 MBC의 행태가 도를 넘은 것은 사실이다, 잘 들리지도 않는 대통령 발언에 자의적으로 바이든 자막을 달고 미 의회와 미 대통령을 모욕하듯 보도했다"고 썼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이 출근길 문답을 계속 해야 한다고 촉구한 사설은 "기자들도 대통령에게 기본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문장으로 끝맺었다. 슬리퍼를 신고 대통령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진 MBC기자를 향해 끝까지 날을 세운 셈이다.

도 이날 'MBC와 이재명의 탄압 코스프레'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MBC 기자의 태도를 조목조목 문제 삼았다. 은 MBC기자가 윤 대통령에게 "뭐가 악의적이냐"고 던진 질문에 대해 "질문보다는 시비조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MBC는 언론이라는 관찰자가 아니라 실제 플레이어가 되기로 작정한 모양"이라고 힐난했다.
은 당시 MBC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과의 설전을 두고는 "MBC 기자의 위세가 쩌렁쩌렁했다, 비서관은 쩔쩔맸다"면서 "한국 사회의 실질적인 권력 서열을 보여주는 듯 했다"고 썼다. 불편한 질문은 회피하거나 답변하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 보다는 MBC 기자의 태도에 더 문제가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엔 달랐던 보수언론... 문 대통령 표정 묘사 등 답변 태도 지적

하지만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에 질문하는 기자의 태도와 그 내용을 대하는 보수 언론들의 잣대는 지금과는 달랐다.

지난 2019년 1월 10일 문재인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김예령 당시 경기방송 기자의 질문이 문제가 됐던 적이 있었다. 김 기자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 자신감의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고 질문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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