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라면먹으며 게임질하는 아들 시험은 코앞..

그냥 글른것같아요
워낙 공부쪽은 바닥이고 놀기만 좋아하는 애이긴하지만
적어도 시험이 일주일남았으면 공부하는 척이라도 하길바라는게
큰 욕심일까요...
집에 오자마자 컴터부터 켜고 씻은후 라면끓여달라
ㅡ진짜 뭐 안먹고 눈꼽만큼 겨우먹고 편식대마왕이고 완전 저체중ㅡ
그러더니 그거가지고 방으로 가져가 컴터앞에두고 게임하며 먹어요
집을 피씨방처럼.

주말이라고 하루죙일 게임. 평일에도 학원갔다온후부터 잘때까지
4~5시간 게임만..
그것도 내내 그만하라라고 닥달하고 난리쳐서 겨우 그만둬서
그정도까지 하는거구요
공부안하냐고 소리높였더니 자기옷도 안사주고 저런다며
어이없는 말이나 하구요 사달라는것만 많고..
책한장보지않고 티비도안봐요 오로지 폰이나 컴터게임 그것만해요
너무너무 말을 안들어요
자꾸 옷사달라해서 돈없다고했더니 '없으면 엄마 나가서 돈벌어
돈벌어서 사주라고' 이러네요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싶은데 어떻게 포기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런애는 공부 글렀고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긴하는데 그애들이
거친애들이라 그것도 걱정되고..
커서 뭘하고 살건지 정말 답답하고 내가 우울해요
자식이랑 일체시하지말라고는 하지만 내자식인데 어떻게
니인생나도모르겠다 냅두는게 쉽게되나요

얘생각하면 한숨푹푹나고 밥맛이 뚝 떨어져요. 온갖 걱정땜에..
현직 중2인데 20살넘어서도 아무것도 못하고 용돈달라며 행패부리고 피방이나 다니는 백수로 늙은부모 등골이나 빼먹을것은
예감만 들고..
어떻게 포기하고 맘을 비울까요..?
그 방법이나 좀 알려주세요..
어릴땐 정말 귀여웠던 아이가 이리될줄은 정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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