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가족과 원만하고 상냥하고 다정한 성격
2. 갈등이 있을때 합리적이고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한 사람.
3. 교만하지 않은 사람.
요 세가지만 체크해서 연애하고 결혼했는데(결혼 전 난 가난한 남자랑 결혼하니 속물이 아니라고 속물같은 생각을 했죠) 20년 후인 지금 후회없이 살고 있으니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1은 여기서는 절대 권하지 않지만 연애하면서 남친 부모님 자주 뵈었어요. 저 혼자 가서 밥도 얻어먹고. 참.. 지금 생각해도 누군가한테 추천하기는 어럽네요. 저한테 상냥하고 다정한거야 기본중에 기본이구요.
2야 뭐 엄청 많은 가정법 대화를 나눴죠. 명절, 병원, 간병, 노후, 예단, 자녀, 정치, 사회 분야 불문하고 너라면 나라면 만일에 이런 대화 많이 했어요.
다투기도 많이했고 서로 이해도 하고 인정도 하고 무시도 하고 그러면서 친해졌어요.
3은 친구, 동료, 가족, 타인을 대하는 태도를 봤어요. 전 같은 회사를 다녀서 거의 365일 만났는데 그렇게 3년 만나니 인간으로서 믿음이 확실해졌죠.
연애때 참 피곤하면서도 즐거웠는데.. 지금은 다시 연애시작은 사양할 것 같아요.
남편하고 연애하는 기분으로 살고 있으니 다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