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길냥이가 담요에 자꾸 똥을 싸는데요

마당에 길냥이 집이 있어요.
옆집 마당에 살던 냥인데
거기엔 집이 없어서
저희 마당에 집을 만들어주고
추워지면서 폭신한 담요를 깔아줬더니
담요의 포근함이 너무 좋은지
밥먹을때 빼곤 집에서 나오지를 않더라고요.



암튼 밥먹을때 나오면
담요도 꺼내서 털한번 털어주고
다시 넣어주곤 했는데
얼마전부터 담요에 똥을 싸더라고요.



첨엔 버리고 새로 사서 넣어줬는데
요즘은 아침 저녁으로 똥을 싸놓아서
담요값이 감당이 안되네요.
한장에 오천원인데
하루에 만원씩..



빨아서 쓰자니 세탁기는 돌릴수 없고
담요 손빨래 해야하는데 그건 도저히 힘들어서 못하겠고
매번 사기엔 금액이 부담이고..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담요 위에 배변패드를 깔아볼까요?
그럼 담요의 포근함은 바로 못느낄텐데..



근데 왜 집안에 똥을 눌까요?
바로 앞에 다 흙 화단인데..
혹시 노화증상일까요?



2016년에 처음 봤는데
그때도 성묘였거든요.
지금은 완전 나이들어서 살도 다빠지고..
냥이들 살 오르는데는 닭삶아주는게 좋다길래
닭가슴 닭안심 삶아서 국물이랑 줘도
국물만 먹고 고기는 거의 안먹네요.



암튼..
배변패드 깔아주는게 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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