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어머니 때문에 자식들이 모두 힘들어해요.

자식들 어렸을 때 부터 아프면 싸매고 누우시면 한시간 걸어 우리 남편이 약국에 가서 약을 사다 드렸답니다.
국민학교 2학년 때 비가 엄청 쏟아졌는데 약국을 갔던 그 때 기억이 너무 서러웠다고 울적해 한 적도 있어요.

50대 부터 우리 시어머니 죽을병 걸렸다는 소문이 마을에 돌았지만 현재 팔십대 후반 이세요.
건강검진 하면 또래 보다 훨씬 건강하게 나오시는 분인데
매일 매일 아프다는 소리를 하십니다.
입원을 해도 특별한 병명이 없으니 큰 병원은 바로 퇴원조치 되는 상황이라 정형외과에 보름 입원 후 퇴원 한지 이틀째 인데 그 새 동네 병원에서 영양제를 맞으셨더라구요.
퇴원전날도 영양제 를 맞으셨거든요.

퇴원은 본인이 원해서 하시고 나중에 우리때문에 퇴원 했다고 억지까지 부리십니다.

자식들 그만그만 하게 살고 있고 어머니께 많이 신경쓰면서 보살펴 드린다고 자부합니다.
집성촌이라 거의 친척인데 마을 어른들이 어머니 어라광 다 받아주지 말라는 말까지 하실정도에요.
아주버님이 옆에 사시면서 보살펴 드리고 우린 떨어져 살지만 생활비 병원비 감당 하고 있어요.
시누이들도 저에게 어머니 어리광 다 받아주지 말라고해요.
말만 하면 뚝딱 해결해 주니 어머니가 더 애가 되었다고 .


연세가 있으니 아픈것은 당연한데 우리 어머니는 본인이 조금도 아프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알러지결막염으로 징징 거리는전화가 몇년째 였는데 이젠 관절이 아프다고 난리시네요.

일주일 내내 아침 부터 어머니 아프다는 전화를 받았던 형님이 스트레스 때문인지 가슴통증 때문에 병원예약을 하셨대요.

오늘은 제가 형님대타로 어머니께 전화드리니 자식들 다 필요 없다고 역정만 내고 서운해 하시며 울어서 정말 답답했어요.

자식들도 육십 안팍이라 본인 신상에 신경 써야 하는데 어머니께서 애같이 본인만 신경쓰라고 하니 시누이들 은 어머니 연락도 안받고 안하고 틱틱대는 아들들은 어머니가 안하고고 마음약한 며느리들에게만 아파 죽겠다고
연락하십니다.
오전에 어머나께 전화드릴때 옆에있던 남편이 너무 미안해 해서
제가 더 가슴아팠어요.
둘째로 태어나서 아주버님 보다 체격이 크다는 이유로 집안일 다 하고 지금도 시가에 가면 집 고치고 청소하고 소처럼 일하고 오거든요.
휴가때 일주일 일하고 와서 이석증으로 쓰러졌던때도 있었어요.

본인 둘째 아들이 어머니 사랑 조금이라도 더 받아 볼려고 삼십년이 넘게
아둥바둥 살며 시가 일처리 다 하는데 어머니는 그걸 모르나 봅니다.

어머니께서 조금만 참고 온화 하셨다면 형제들 더 잘할 분들이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어머니 요양은 이제 진짜 시작 같은데 양치는 소년이 몇십년 되니
친자식들이 잔저리를 치고 있으면서 다른 한면은 괴로워 하고 있어요.

현재 치매3급 진단으로 요양보호사 분이 오셔서 도와주고 계세요.
어떻게 하면 어머니도 자식들도 마음고생 덜 수 있을지 조언을 구 해봅니다.

아주버님 외에는 부모 도움없이 본인들이 알아서 결혼하고
자리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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