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오늘 하루도

오늘 하루 멀어져 간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도 안하고 옷도 안 갈아 입었다. 
그렇지만 아침으로 토스트 만들고 누룽지 끓이고 설거지 하고 
빨래 돌리고 기저귀 갈아드리고 
누워서 유튜브보고 온갖 망상과 불안으로 집중하지 못하고 
다시 점심이 되어 점심 만들고 엄마 식사 챙겨드리고 다시 설거지 하고 
다시 누워서 유튜브 보고 정신을 멍하게 만들고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50넘어서 돈도 벌어야 하는데. 뭘해서 돈을 벌어야 하지도 모르겠고. 
다시 저녁준비하고 저녁 챙겨드리고 설거지 하고 이게 오늘 나의 하루이다... 

갑자기 스스로 사라지고 싶다. 나는 어른인데.. 모든 것이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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