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괜찮겠죠? 수능 챙기는 문젠데 괜찮다고 해주세요

제 속이 많이 좁은가 봅니다.
아이가 고 3이에요. 평소에도 다정한 성격입니다.
수시 준비하는 아인데 두군데 1차 합격해서 면접을 앞뒀어요.
그제 학교에 가면서 중학교때부터 친하던 친구들 셋에게
초콜렛을 사다가 줬대요. 자기도 수험생이면서요. ㅡ.ㅡ
친구 중 둘은 정시 준비하는 애들이라 수능이 중요하고
나머지 한 아이는 재수할 생각으로 학원 등록까지 해놓고
이번에 경험삼아서 본다는데 쓸쓸할까봐 그랬대요.
자기도 수험생인 주제에 좀 찜찜하다 생각이 들었는데
수능도 생각못한 점수가 나오고, 오늘 1차 발표하는 학교가
있었는데 그 학교 1 차도 불합격을 하니 화가 나네요.
애가 쓸데없는 짓을 해서 저렇다 싶기도 하고 속상합니다.
친구들이 작은 거지만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뻤다는데
왜 이리 철없이 느껴질까요? 제가 참 속이 좁습니다.
그런 것 때문에 떨어지지는 않았겠죠?
하필 기존에 1차 붙었던 대학들보다 경쟁률도 낮은데다가
커트라인도 낮은 곳 1차를 떨어지니 멘붕이 오네요.
괜찮겠죠? 엄마라 제 마음이 이렇네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