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9층 배달 빠꾸시킨 뻔뻔녀의 변명

https://v.daum.net/v/20221117164846221

고객 A씨는 17일 거주하는 지역 모임 카페에 '배달 사건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엘리베이터가 고장 난 아파트에서 찜닭을 주문했다. 배달 기사는 A씨가 연락을 받지 않아 그의 거주지인 29층까지 계단으로 걸어서 올라가 배달했으나, A씨가 돌연 환불을 요구했다고 한다.
기사가 배달 후 14층까지 내려왔을 무렵, A씨가 배달 예정 시간이 넘었다며 회수할 것을 요구해 기사가 다시 29층까지 올라갔다는 것이다. 아울러 A씨가 해당 찜닭 가게에 별점 1개와 함께 리뷰 테러를 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A씨는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지역명과 아파트 이름이 거론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날의 정황을 돌이켜 볼 때, 정신없고 갑작스러운 상황이라는 핑계로 미숙한 대처와 태도로 일을 이렇게까지 만든 것 같아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이유 막론하고 배달 기사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점에 대해 하나씩 설명했다. 그는 "요청사항에 벨을 누르지 말고 문앞에 놓아달라고 기재한 상태로 밀린 집안일을 하는 중에 (배달 기사로부터) 전화가 올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하고 있었다"며 "둘째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부재중 전화가 온 지도 전혀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엘리베이터가 고장 난 상태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A씨는 "큰 아이가 하원 해서 온 뒤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다며 툴툴거렸다. 그때 고장인 걸 인지했다"고 말했다. 이후에서야 기사의 부재중 전화를 확인해 다시 전화를 걸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가게 사장으로부터 '손님과 전화 연결이 안 돼서 음식이 가게로 돌아온 상태'라고 들었다"며 "기온도 낮고 다 식고 불은 상태라 아이들 먹일 음식이니 죄송하지만 취소 부탁드린다고 했다. 당시 사장은 배달 앱 고객센터와 통화해서 처리해준다며 전화를 끊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아이들 끼니를 해결한 뒤 모든 일이 해결됐다고 판단했다는 것. 그러나 이때 배달 앱 고객센터로부터 "주문 취소 처리가 안 된다"는 이야기를 전달받았으나, A씨는 재차 취소 처리를 부탁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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