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자식은 마음 접었는데 부친은 자꾸 전화합니다.ㅠ

부모가 초등때 이혼하고 자식을 돌보지 않았고 평생을 자기들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아서 고생하며 자랐어요
현재 모친 독거노인이고, 부친은 서너번 재혼한 끝에 마지막 여자와 살아요
부모 정이 그리웠던 탓에 그래도 부모라고 모친과 부친 각각 잘해 드리고 자식 노릇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나 너무도 이기적이기만 한 그들에게 질리고 상처받았어요.
우여곡절이 많았고 더이상 버틸수 없어서 마음을 접었고 연락을 끊었어요.
제가 공황장애가 왔거든요
80을 바라보는 부친이 50대 딸에게 자꾸 전화합니다.
머리도 하얗고 다리도 절룩거리는 노인의 모습이 된 부친이 안스럽기는 해요
젊은 자기 와이프에게 재산 다 주고도 대우 못받고 눈치보고 사는건지…
늙고 아프고 외롭다고, 부모로서 해준것 없는 자식에게는 자식노릇 바라네요.
전화가 오면 받지 않는데 가슴이 콩닥거라고 공황증상이 올라옵니다.
홧병 같아요
이것저것 생각하면 머리가 너무 아파서 콱 죽어버릴까 싶은 마음도 듭니다.
죽어야 끝날것 같아서요
제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마음이 왜 이렇게 불편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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