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대학 들어간 아이 간섭

오늘 수능치룬 학생들, 부모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

저희도 지옥같던 입시를 거쳐서 지금 대1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고3 지내는 동안 어찌나 까칠하던지.. 원서쓰고 결과 나오기까지 그 기간은 정말 최악을 달렸구요.
결과가 나오고 나니 아이가 딴 사람이 되긴 하더라구요. 다시 사춘기 전처럼 웃고 가족들과 같이 있을려고도 하고 자기 얘기도 해주고.
근데 그것도 잠시뿐.
대학 들어가니 다시 까칠이 모드 발동입니다.

곱게만 키운 첫째딸이라 모든게 걱정과 궁금한거 투성인데, 정작 딸아이 입에서 들을 수 있는 얘기는 별로 안됩니다.
둘째는 얘기좀 그만해줘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애교많고 정많고 그런데 아롱이 다롱이인지 성향이 달라도 너무 다르네요.

어찌저찌해서 친한 친구들 몇 명 연락처와 이름 정도는 받아놓긴 했습니다.
그리고 요즘같은 세상 매일 소식은 들어야 걱정이 덜 될것 같아서 아침에 잘 잤는지, 밤에 기숙사에는 들어갔는지 매일 확인하고 있는데 이게 과잉보호 일까요?
딸 애가 불만이 있어보여서 여기에 묻습니다.
대학은 들어갔지만 아직 열여덟, 10대이고 키크고 마르고 이쁘장한 딸아이라.. 제눈에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ㅠㅠ 그냥 그렇게 걱정이 되네요.

매일 연락한다는 자체가 부담인지, 대학 보내서 자취나 기숙사 들어간 경우 다들 어느정도 연락하며 지내시나요?

고3땐 대학만 가면 만사 편하고 후련할 줄 알았더니 요즘같아선 집에서 데리고 있으면서 학교 왔다갔다 하던 고딩때가 더 편한 시절이었구나..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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