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라면 모든걸 다 퍼주시는 부모님
아래서 자라서 그런지 제가 굉장히 나이브 했거든요
세상 이치도 잘 몰랐구요
남편 평소엔 좋은 사람이지만
화만 나면 엄청 독해지고 서슬 퍼런 사람이에요
남편이랑 싸울때마다 내상이 너무 커서 자아성찰을
매번 하게 됐어요 반강제적으로
그러다 보니
강단이 생기고
생존 욕구가 더 강해지고
사람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더불어 사는게 뭔지 계속 생각해 보게 되고
어느 순간 제가 원래 관심 없었던 창업에 대한
꿈이 생겼어요
까다롭기로 소문난 남편과 매일 씨름하다보니
온실 속 화초 같았던 제가 들판의 잡초마냥
더 강인해지는 느낌이에요
이상하게 꿈이 그래서 생기네요
남편 때문에 너무 마음 고생을 많이 하니
정말 강해지는 거 같아요
남편한테 고맙다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