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라지만 그 시절 저만큼 뾰족하지도 않고, 다만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해 체육관에서 빡세게 운동하고 와서도 펄쩍펄쩍 뛰어나니는 것말고는 그닥 어려운 아이는 아닙니다.
하루에 6끼 먹는 것 빼고요. 청소년 남자아이 3500칼로리라고 배웠는데 5000칼로리는 먹는 것같습니다.
냐름 작고 오밀조밀한 얼굴(물론 연예인급은 아니고 외모로 따진다면 B0)에
178에 말랐지만 운동 열심히 한 덕에 자잘한 근육이 붙어 있고 발 사이즈 280으로 발이 크니 팔 다리가 긴 편입니다.
얼굴과 몸이 에쁜 만큼 공부에는 별 뜻이 없습니다.
국어, 역사 제외 나머지 과목은 그닥 뜻이 없습니다.
지금은 격투기에 빠져서 매일 유튜브를 보면서 발차기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제 중 3올라가는데 고등학교 때문에 슬슬 고민이 되기 시작합니다.
제가 바보 3형제(아직도 똥꼬, 방구라고 놀리는 ㅠㅠ 남자아이들이 철드는 시기가 더이상 똥꼬, 방구 소리 안하면서 라네요.)라고 부르는 초딩때부터 단짝 친구들은 친구들은 과학고, 국제고 준비하고 있는데 이 친구는 고등학교때 못 볼것같아 서운하다 라며 주말에 만나서 놀면 된다고 정신승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는 집에서 가까운 현대고를 가겠다는데, 물론 선생님들도 생기부 정성스럽게 써주시고, 동아리 활동이 많아서 전국구라는 세화고 대비 비교적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하던데, 문득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현대고가서 내신 5등급 받으면 대학은 물건너 갔다는 생각이 들어 이사를 가야하나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심란해서 여쭤봅니다.
강남 자사고에서 내신 최하등급 받는 아이들은 왜 계속 강남 자사고를 다니는 것일까요?
저에게는 어떤 대안이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