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예쁜내딸아 미안해

큰아이가 고3이에요.
아이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별거시작하고 아이는 아빠없이 컸어요..
부모 잘못 만나 참 많이 힘든시절 보내면서 고3이 됐네요.
이제 수능이네요..
자꾸 눈물이 나요.ㅜㅜ

나름 뼈를 갈아 뒷바라지했지만
아이에게는 한없이 부족했겠지요..
해달라는거 다해주려고 노력했는데
미술하고싶다는 아이의 말은 외면해야했어요..
저혼자 아이둘을 감당하면서 예체능까지 시킬 형편은 안됐거든요.

혼자 아이둘 감당하는게 힘들어서 화도 많이 냈어요..
아이가 공부는..잘 하지 못해요.
그래서 많이 혼내기도했어요..
하지만 만약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키웠다면
그런 힘든시간들이 없었더라면
내가 좀 더 능력있고 좋은 엄마였다면
우리딸
지금보다 공부도 더 잘하고
더 행복하게 잘 컸을텐데
미술도 하고 하고싶은거 하면서
더 밝게 더 많이 웃고 더 잘 컸을텐데.,
너무 미안하고 미안해서
너무너무 미안해서
피눈물이 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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