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를 구할 수 없는 동네라 제가 먹고 싶어서 만들어 먹기 시작한지 어언 20년 넘었어요. 음식 잘 못하고 성격도 게으른데 먹고 살려고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김치를 담다보니 이 동네에선 이제 김치명인으로 통하네요. 한국에선 명함도 못 내밀 요리 꽝손인데요. 요새는 이런 오지 미국 마트에 김치가 들어오긴 합니다만 엄청 짜고 비싸고 맛도 없어서 제 김치가 상대적으로 좋아보이나봐요.
문제는 매년 요맘때쯤 김장을 하고 김치 좋아하는 지인들을 불러서 같이 만드는데 올해는 지원자가 너무나 많네요. 입소문이 나서요. 어떻게 할까요. 1부 2부로 나눠서 할까요. 아님 김장을 두번으로 나눠서 할까요. 김장 엄청 많이 담으시는 분들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