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명단을 밝히라는 자 vs 명단을 숨기라는 자

명단을 밝히라는 자 vs 명단을 숨기라는 자
=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이름을 통해 숫자가 아닌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동질성에 공감하고 함께 분노하는 자 vs 이태원 사고는 놀러가서 사망한 그리 떳떳하지 않은 죽음이고 나와는 크게 관련 없다고 선 긋고 있는 자.

왜 희생자의 이름을 아는 것이 2차 가해가 되는 가.
고인의 희생을 사고 사망이라 욕보이는 자들때문 아닌가.

독립 유공자의 이름도 숨겨야 하는가?
아니다. 자랑스러운 이름이니까.
친일파 이름은 숨기고 싶은가?
맞다. 부끄러운 이름이니까.

10.29 참사의 희생자는
국가가 역할을 하지 않아 억울하게 운명을 달리한 피해자이고
어떤 의미에서도 단 한치의 개인의 과실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고인의 이름 공개가 고인과 유가족을 욕보인다고 하는 자는
고인의 죽음을 욕보임으로써 국가의 과실을 축소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거나
나는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없는 믿음을 갖고 있는
어리석고 우둔한 자의 망발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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