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이 좁고 많은 동네였는데
그래서 도망치다가 넘어져서 결국 저는 그 미친놈에게 붙잡혔고
이골목 저골목으로 끌려 다니면서 성폭행의 위협 아니 생명의 위협을 받던 중이었어요.
그놈은 저를 목으로 감싸안고 저는 끌려가고 있었고
한명의 아주머니는 그 좁은 길에서 그냥 우리를 지나쳤어요
두번째 고개를 제대로 가누지 못한 제가 느끼기에 건장한 중년의 남자가 지나갈때
제가 한손으로 그 남자의 옷깃을 잡았어요
그랬더니 그 남자가 몇발짝 가다가 약 5미터쯤 뒤에서 '거기 왜그래요?' 라던가 '거기 뭐예요' 라던가
한마디, 딱 한마디를 했어요
그 때 그 남자가 멈칫하면서 저를 잡던 손을 잠깐 놨고
저는 얼른 뛰면서 (엄청 큰소리로 엉엉 울면서) 도망쳐서 제 집으로 들어왔어요.
그사람이 아니었으면 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지금도 생각해도 그 분이 너무 고맙습니다
만리동 고개 골목에서 저를 살려주신 분.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