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감자채볶음을 좋아한다는 남편

시가에서 감자를 한박스 보내주셔서
쭉~먹다가 마지막 감자가 남았길래

남편에게
나는 식자재를 잘 이용하는 사람이고 잘 안버린다~를
남편 머리속에 각인시켜 주기위해서
"시어머님이 보내주신 감자를 알뜰하게 전~부 다~~먹었다~~~(안버리고~)"
라고 했더니

남편:너는 어쩜 그렇게 나한테 관심이 없냐? 라고 하더라구요.

나 :왜??

남편: 내가 감자채볶음 좋아하는데 그거 몰랐지? 감자채볶음 먹고싶었데 그거 안하더라~

라고 하더라구요.

결혼 20년째인데
음....어렴풋이 기억이 나긴하지만....

하여간

나 : 내가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다는거 알잖아~

남편 : 알지

나 : 그래도 다행인건 관심없는 사람들 중에  제~~~일 관심이 많은 사람은 너잖아~~

했더니 

남편 : 그래도 고맙다~ㅠㅠ


하면서 대화를 마쳤는데

남편이 감자채볶음을 아주 좋아하는지 잘몰랐어요. ㅎㅎㅎ

남편 미안~~좋아한다니까
5번 연속으로  질리도록 해줄께~~다시는 좋아한다는 말 안나오도록~~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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