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이들수록 학창시절부터 절친보다 다른 모임이 편해요.

엄청난 이해관계를 가지고 친구를 사귀지는 않거든요.
오래된 친구들이 감정적으로는 편한데 그것말고는 다 불편해요..
몇년간 이런 생각이 자꾸 드는데 왜 이럴까요

40되니 회사친구들이랑 회사얘기하고, 동네친구들이랑 애들 얘기, 동네얘기, 집값얘기, 취미모임에서 취미얘기 잡담하는데..

오래된 친구들이랑은 누구보다 절친이다보니 모든 생활이 다 공유되는데 그게 오히려 독같아요.. 서로 너무 달라지니 서로 이해가 안되는 것들이 많아지고 친하니 의무적으로 공유하지만 대화는 위의 개별모임보다 안되고.. 공감대보다는 그냥 서로 별일없이 사나 보는 느낌?

그렇다고 누구 하나 잘되면 위 모임보다 더 기뻐해준단 분위기도 아니고요. 점점 더 노력하고 치열하게 살려고 하는데 그럴수록 기타 모임에서
내 가치는 올라가는데.. 옛친구들은 그냥 넌 옛날의 내 친구수준 거기에 있어달란 묘한 느낌도 받아요.. 옛날엔 오래된 내 친구들만이 내가 잘되면 기뻐해준다 생각했는데 완전히 반대랄까요..

저만 그런건지 시간 지나면 또 옛날처럼 더 애틋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권태기같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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