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편의점에서 알바하는 여사님과의 에피소드…ㅠ

저도 당근마켓에 옷을 한번 올려봤는데요
올리자마자 거래가 되었어요.
좋은 옷을 너무 저렴하게 올렸기 때문인것 같아요
구매자분이 편의점 택배로 보내달라 하셔서
저는 편의점 택배가 처음이지만 해보았어요
집근처 편의점에 갔는데 중년의 여사님이 카운터에 계셨어요.
택배 보내려 헌다고 말하니까 직접 기계로 하라고 했어요.
편의점 구석에 있는 키오스크에 택배접수를 하는데
처음이라 좀 헤매이고 오류가 났어요
직원 여사님께 오류나는 부분을 잘 모르겠으니 좀 가르쳐 달라고 요청했더니, 택배접수는 도와줄 의무 없다며 스스로 얼아서 하라고 퉁명스레 답했어요.
그래서 다시 시도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은 다 잘만 하는데 왜저러냐
하는 짜증스런 말소리가 들렸어요.
제가 50대인데 키오스크 사용이 아직 미숙해서 차근차근 천천히 해야해요
도와주지도 못할망정 그런 말을 왜 하시느냐고 대꾸했어요.
서로 언짢은 분위기가 된거죠
저는 다시 한단계씩 시도해서 마침내 성공했고
택배전표 출력해서 붙여서 여사님한테 갖고가서 택배비 결제하고 접수했어요
그때 여사님이 말했어요
자기가 알바인데 결산이 빵구나서 사비를 5만원 채워넣어서 예민해져 있어서 짜증을 냈다고 사과한다구요
저도 50대라 기계 다루는게 익숙치 않아서 처음 해보는 키오스크 택배접수라 버벅거린건데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핀잔을 주니까 기분 나뻤다고,
여사님 사과 고맙고 잘 알겠다고, 수고하세요! 인시하고 나왔습니다.
변화하는 기계화, 전산화에 따라가느라 어려운 저의 노화도 착잡하고
중년의 나이에 편의점 알바 나와 일하다 결산 빵구내 사비 채우며 속상해서 예민해진 알바 여사님도 안스럽고
이래저래 마음이 안좋은 밤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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