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남자아이예요..
머리가 없지는 않아요.. 집중하면 10분은 공부합니다..(어떨때는 다 맞기도 하구요)
저희 학원은 수학 주5일 영어주5일 학원이예요.. (1시간씩)
물론 초등학생들이 한시간내내 공부하지는 않죠..
근데 이 학생은 들어와서 앉으면 머리쥐어잡고 엎어지고.. 본인이 모르는 문제는 짜증부리고 성질부려요..
그래서 제가 수업에 방해되니 한번만 더 그러면 내보낸다고 했어요..
그리고 10분 조용히 있다가 또 시작..
원장님께 이야기하니 그 엄마가 자기는 아이를 자유롭게 키운다고.. 그래서 주5일하는 수학을 주2일 영어도 주2일 한다고 하네요..
근데 누나가 이 학원을 오래다녀서 원장님하고 인연이 있는듯합니다..
아예 안다니는것보다는 그래도 뭐라도 배워오지 않겠냐고 하면서 보낸다는데..
정작 수업하는 저는 미칠거 같아요.. 이상한 신음소리도 내고 눈을 반쯤 뒤집고..
그래서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20분이라도 제대로 공부하면 보내주겠다했어요.. 그래서20분씩 집중하는데..
원장님이 한시간 채우라네요.. 이 아이랑 한시간 수업을 어떻게해야할지 고민이 되요...
이야기해보니.. 이 아이는 하루종일 게임만 하고 엄마는 그대로 두는거 같더라구요..
본인은 고등학교도 안갈거라고.. 그냥 평생 게임하다 죽을거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