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이렇게 긴장되지 않았던 거 같은데
(4년 전이라 잊어버린 걸 수도 있지만요)
정시 올인하는 둘째는 정말 물가에 내놓은 애마냥
뭐하나 믿음직한 구석이 없어요 ㅋㅋ
오늘 재택수업인데 아침 내내 컨디션 조절한다며 놀고 있다가
"공부 좀 하지~ 네가 그러고 있으니까 엄마가 불안하다" 이러니
화장실에 들어가서 안나오네요 ㅋ
이제 한 자라도 더 보라고 다그치는 거보다 컨디션 조절하는 편이 나을 거 같아서
그냥 보고 있자니 안그래도 불안한 마음이 더 불안하네요.
그 와중에 친정엄마랑 9시 반쯤 통화한 내용... (한 열흘만에 통화한 거 같아요)
제가 먼저 걸어서
"저예요. 별일 없으시죠?
"엉 아침 먹으려고 하던 참이야. 넌 먹었니? "
"아 네 그냥 전화했어요. 어서 아침 드세요."
"OO이 시험이 언제지? 어? 수요일? 어 목요일?" 그래 다 잘 있지? 너 무슨 말하려고? 어서 말해, 괜찮아"
"아니에요. 어서 아침 드세요."
"그래 밥 먹고 김장거리 사러 가려고. 그래 나중에 통화하자"
다시 한번 우리 엄마 참 자기중심적이라 느끼고, 이렇게 서운한 마음 드는 스스로에겐 정말 인간되려면 멀었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