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자꾸 이모네랑 김장을 같이하시곤
힘들다 내년부턴 각자하자고 해야지 하면서
막상 그때가선 이모가 섭섭해해서 말을 못꺼냈다고 또
같이하곤 내입에 안맞네 어쩌네하고 또 도돌이표에요.
이모가 손도 빠르고 주말농장식으로 밭에서
마늘 파 배추 다 직접 키워서 재료도 좋고
넓은공간서 절이고 다듬고 하기 편한것도 있고
이모랑 사이가 좋으셔서 재미는 있다고 하시는데
두분이서 양가 자식들껏까지 다 하려니 실상 둘이서
120포기에 자식들은 와서 김치속 배추에 버무려서
통에 담아 가는게 다거든요.
그마져도 제남동생네는 엄마가 부르지도 않고
다해서 엄마집에 갖다주면 와서 김치만 쏙 가져가요.
전 그것도 꼴보기 싫어서
아예 이모네랑 같이 하지말고
엄마집에서 우리끼리 하자 하고 있는데..
혼자 40포기 배추절이는것부터 다 하는거랑
실상은 둘이서 120포기 배추뽑고 씻고 절이고 하시지만
셋이서 한다고 쳤을때도
후자가 더 힘든게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