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 말이 저랑 무슨 관계인지 해석좀 해주세요

그제 지인들을 만났어요
큰애들(현 22살) 여섯살 어린이집 생활할때 만난 엄마들이라 엄마들 연령대는 다 달라요
만난지 이십년가까이된 엄마들이라 밝혀두는건 그만큼 알고지낸세월이 길기때문에 집안사정 어느정도 예전에 많이 공유한 사이라고 말씅드리는거에요
애들어릴땐 집도 고만고만 가까워서 거의매일만났고 차츰애들이 크고 엄마들도 일을하면서 이젠 일년에 몇번안만나긴해요
그제 간만에 만났습니다
제가 어찌어찌 다른과 증상으로 심리검사를받게 되었고 심리검사샘이 우울증이 깊고 화가 많이 차있다란 말씀을하셨어요
치료 꼭 받았음좋겠다고..
제가 심리검사 받은건 당연히 모르고 다른과 검사받은건 뭐라더냐고 묻길래
우울증얘기를해줬습니다
그말듣고 맘 젤약한 엄마는 같이막울고 얘기하던저도 울고..
암튼 그날은 그렇게 즐거운 시간 끝냈는데 그게 금욜저녁이었고 내일(토요일)바람쐬러 어디가자 말이나왔고 제 기분 달래주려는거 충분히 알죠
그래갑시다해서 어제 또 만났어요
카페에서 커피마시는중 각자 자기 남편 불만얘기를하더군요
그리곤 저한테 다른언니가 넌왜 암말도안해? 하길래 입아퍼서 굳이 말하기도 싫다했어요
그랬더니 그언니왈 너도 똑같애 하는거에요
똑같단말에 저도모르게 좀 발끈했죠
뭐가요 왜 똑같아요?
얘기해보세요 하니 느닷없이 풍선얘기를 하는거에요
풍선이있는데 여기를 누르면 저쪽이 불거지자나
저기를 누르면 이쪽이 툭튀어나오고.. 그렇단거야
전 이말을 왜 저한테하는지 매칭이 안되더라구요
그런데요?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이에요? 하니
그렇다구 하며 더이상 별말 안하더라구요
진심 나랑 풍선이랑 무슨상관인지 몰겠어서
옆에 제우우릉얘기듣고 울었던 엄마한테 그자리서 물었어요
넌 이말뜻이 이해가 되니? 풍선이 그런데 뭐?왜?
그엄마도 모르겠대요
그렇게 어제만남을 끝내고 집에 왔는데 갑자기 풍선이 확 이해되는거에요
네가 풍선처럼 한쪽을 눌렀으니 남편이 불거져나오는거란말인거자나요
즉 네가 원인을 제공했다
그러니 너도 똑같다
이언니가 하고 싶은 말은 결국 이말인거죠?
저한테 이말이 하고싶었던거죠?
그렇거 따지면 세상의 모든일에는 원인과 결과가있으니 세상에 모든 죄인은 죄가없네요
누군가는 아주 작더라도 이유가있을테니...
풍선논리 들이대면 감옥에 죄수들 다 풀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근데..
제가 왜 우울증인지 왜 화가 가득 차 있는지 가장큰원인이 뭔지 굳이말하지않아도 짐작할만한 분들이거든요
지금 이상태의 저한테 굳이 지금 그런말을 하고싶을까요
저가 이해하고 해석한게 맞을까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