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주방정리 지금까지 했네요

애 셋 남편이랑 저 5식구예요.
라면도 과자도 취향이 다르니 이거저거 사는데 식구가 많으니 그걸 잘 정리해놔도 금방 엉망이 되요.
저 혼자 쓰는 공간이라면 망가지는데 시간이 한참 흘러야하고 그걸 제가 보면서 살짝살짝 제자리 놓으면 크게 지저분해지지 않거든요.

결벽증 수준의 깔끔쟁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정돈을 어느정도 하고 사는데 오늘 먹거리 놔두는 펜트리가 아주 완전 엉망인수준. 아니 왜 라면 4개짜리 뜯고는 그 봉지를 그냥 거기다 두는 걸까요.

아무리 말해도 제대로 안해요. 식구도 많고 한번 사면 인터넷으로 박스단위로 사는 터라 햇반이고 라면이고 음료수 각맞춰 정리 했어요.

언제까지 저상태로 갈지는 모르지만 나이드니 내가 어지른것도 아닌걸 치우는게 승질나네요. 애들한테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제 탓이겠죠.
각자 방은 그래도 알아서 정리하던데 공동구역은 진짜 내가 안해도 된다 이런 마인드인가봐요.

남편이 도와주긴 했는데 나보고 음식을 일케 사놓지 말라고. 그럼 먹고 싶을때마다 마트 뛰어가냐고. 국수 먹겠다하면 집에 소면 정도는 있어야하고. 스파게티 먹고 싶다면 스파게티 면도 있어야하고. 부침가루도 있어야하고. 적당히 구비되어야 맘도 놓이고 그런거 아닌가요.

신경질 나서 혼자 씩씩대고 다 정리하고는 책보려고 앉았어요. 책 읽으면서 마음을 좀 내려야겠죠. 엄마가 아파서 입원이라도 하면 집안꼴 난리나겠다 싶었어요. 각자 자기꺼나 챙기고 정리하지 같이 쓰는건 진짜 나몰라라 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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