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참사에 애도합니다. 누구 제 마음의 번민을 들어주실 분 계실까요?

천안함 사건이나 이태원 참사 같이 젊은 장병이나 젊은이들을 잃은 부모나 가족들의 아픔을 생각하면
저의 번민은 별 일이 아니어서 외람될 수 있겠지만, 여러분들께 의견을 구합니다.

살면서 내 잘못이 전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경우나 (억울한 맘이 아닌 진짜 사기가 득실 득실한) 제가 마른 하늘에 날벼락 맞듯 어딜 가나 문제가 많은 집단 속에서 생활(경제 활동)해야 했고, 가는 팀마다 불륜이나 다른 이성적 거래가 있는 이들이 있는 관계에서 피해를 보거나 인생이 비틀린 이들이 꼭 상사나 동료로 등장해서 갖은 천태만상을 보고 당하거나, 일만 하게 되면 치졸하다 못한 분쟁이 너무너무 끊이지 않는 협잡꾼들의 모함을 받거나, 누명을 쓰는 일이 자꾸 인물들만 
조금 바뀌고, 사건의 내용만 조금씩 달라져 반복이 되요.

미투나 빚투 등으로 인해 지금은 세상에 조금은 알려진....제가 경험한 사회(그 업계만 그러한지 세상이 그러한지요?)의 
실상인데요. 제가 아는 세상은 그 곳이 전부였어서 떠나기 어려워서 계속 제자리에서 맴도는 제자리 걸음을 했어요.
아무리 고군분투해도....아무리 노력해도....

경험이 누적되어 더는 같은 궤도를 반복하고 싶지 않을 결심으로, 살면서 가장 가지 말아야 한다고 사람들이 말하는 법에 호소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그 과정이란게 법 기관에 드나드는게 왠만한 강심장이 아니라면 너무도 공포스러운 곳이어서 
되도록 가지 않는 인생이라면 더 좋았을, 그러나 법이 아니라면 해결방법이 없어서, 결과적으로 하지 않았다면 마음의 원통함으로 남았을... ...... 소송이라는 걸 하게 된 경험이 있어요. 십 여 년도 전의 일입니다만,

제 사건을 맡길 만한 변호사가 없어서(소액재판인데다 사건내용이 지저분해 그들 입장에서는 수임료를 제대로 받기도 애매하고 먼저 착수금을 받고 후에 선임계를 내게 된다면 착수금 정도의 소송가액에 법조인들 사이에 사람만 우스워지는 꼴의 사건) 제가 직접 법과 절차를 공부했고 직접 소송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전혀 저와 아무런 악연을 맺을 이유가 없는 이들이 상대 측과의 거래나 자신의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상대측을 위해 법적인 증빙을 위한 거짓으로 가득 찬 문서를 내고 결국  선서를 한 상태에서 위증까지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하고 사건이 끝나고 법원을 나설 때 어두운 길에서 상대측은 욕설을 하는 공포와 모욕을 경험하고 그 위증을 한 이는 전혀 거리낌 없이  당당하게 저를 주시하더군요. 
마지막까지 한 치의 양심의 가책도 없이....그때에는 그를 형사사건으로 데려갈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소송은 저의 진실로 100% 승소는 했지만, 원래 소송액이 소액이었고 결과적으로 상대측은 이 소송을 통해 다른 비위등이 밝혀져 (예- 알고보니 학력이나 경력 등의 많은 부분이 허위로 이뤄진 이었고, 그 사건의 맥락에서 횡령이라는 큰 비위가 발각이 되었고요) 그 상대 측이 무척 곤궁에 처하게 되었긴 한데요...

문제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저와 전혀 대치할 이유도 저와 아무런 악연을 지어야 할 이유도, 저와 아무런 인생의 원한을 주고 받을 이유가 없다 생각하는 대상이 저를 향해 상대 측을 위해(자신을 위한 것이었겠죠. 거래가 있었다는 걸 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협잡에 가담하여 저를 모함하다 나중에 법원에서 선서를 하고 위증까지 한 이가 도저히 마음에서 지워 지지가 않아요.
물론, 그 악연을 맺도록 유인한 소송의 상대측이 짜 놓은 덫의 맥락으로 알고 있습니다....자신에게 오는 공격을 피하려 다른 이들을 방패로 삼아 싸우게 하고, 저와 증인끼리의 다툼 혹은 다른 이들과의 악연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세상에 보이지 않는 어떤 악마가 유인하는 길이었습니다.


악마와 싸우는 길에 휘말리게 되면 저 역시 또 하나의 악마가 되거나 혹은 또 다른 악마와 손을 맞잡는 일이라는 걸
인생에 대한 기시감으로 통찰 할 수 있었습니다.

십 여 년 전에도 그걸 알아서 그런 유인에 끌려가지 않으려 했습니다.
소액을 둘러싼 분쟁이 민사재판으로 이어지다 결국 그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로 형사재판화 되어지는 건 비일비재하다더군요.
저의 경우는 민사까지도 너무너무 제 인생에 오점이었으나, 그 과정에서 그들의 협잡으로 위증과 -위증교사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버젓이 위협과 모욕을 일삼았으나 차마 형사까지 데려가 판을 키워 응징 하려니...그 모두가 다 상대와 위증을 한 증인을 떠나 또 다른 악마가 파놓은 함정에, 구렁텅이에 빠질 것만 같아 피했습니다.

사실은 제 인격과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 그러했습니다. 그들의 부정과 불의에 호소하기에 제 이름자체가 결부되어지는 게 싫었고, 앞으로도 제 이름으로 살아야 하는 앞날에 조금이나 얼룩을 남기고 싶지 않아서 이기도 했습니다. 
즉, 그 위증을 선 증인을 형사 재판으로 끌고 가지 않았습니다. 

되도록 잊으려 했습니다.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부끄럽기도 하고 충격적인 사건의 내용이 있었기에...
그런데 되도록 잊으려 하다 그래도 간혹 TV 등에서 얼굴이 비추어지거나 우연히 미디어에 인터뷰 등이 실리는 걸 발견하게 되면, 분노하기에도 지쳐버리게 되었습니다.
폭소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어쩌면 사기들로 이뤄진 것일지도 모른다는 씁쓸함에 고개를 저었습니다.
이미 살면서 신*아 같은 인물이나 김*신 같은 인물들이 어떻게 세상에서 자기 위치를 얻고 어떻게 꿋꿋이 살아가는지를 
이미 익숙히 보아버렸기에 지금 사실 *새끼 *이든 운운하는 일들은 저는 조금은 익히 경험해 온 세상이기에 그러했습니다.


제가 연루되기 싫어, 더는 제가 더럽혀지는 것이 싫었기에 그들에게 형사적 응징은 하지 않았던 일이긴 한데....
세월이 지날 수록 조금이라도 지능이 있는 이라면, 법원에서 선서를 하고 위증까지 하게 된다면 자신이 져야 할 무거운 벌을 모르지 않을 텐데, 혹은 도대체 어떤 의식의 회로를 갖고 있으면 , 어떤 양심의 하한선이 그리 낮으면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었는지 도저히 마음으로 용서가 되질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을 한껏 포장해서 대외적으로 활동하거나, SNS에 올리는 가족들의 면모나 생활의 면모 등은 충격과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사건의 내용을 말하기에도 부끄러운 내용에 결부 된 이가 승승장구하고, 인생 참 아름답고 세상은 너무도 그를 업계의 멋진 선배로, 인플루언서로, 너무도 자상하고 헌신적인 아빠로 만들어 놓았더군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거짓을 태연하게 꾸미던 모습이나,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단호하고도 너무도 당당하게 거짓말을 하던 모습이 너무도 명확했는데.....법원을 나서던 어두운 길에서 제가 본 것은 너무도 잘 나가는 이를 연기하던 하나의 악마였습니다. 

그를 응징하지 않은 것은 그 때 저의 잘못이란 것도 뒤늦게 후회하지만, 지금도 형사적 절차는 공소시효가 다 지나간 사건이기에 그들은 너무도 잘 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sns를 찾으면 너무도 잘 보이는 허상으로 가득 찬 그 세상의 문을 연 것은 저의 잘못이지요. 
이제와서 누군가를 어떻게 응징한다는 저도 너무도 늦은 일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어떻게 살았을까요?
십 여년의 시간을 하루는 나를 저주하고, 돌아보니 모든 인연들이 다 악연으로만 느껴져 그들을 저주했다가
인연법을 알기 위해 종교적 수행에도 매달렸으나 도저히 나의 현실이 나의 지난 세세생생 쌓인 업보가 아니라면 해독되지 않는 (제 종교식으로 하면) 악연들과의 지난 일들이, 그로 인한 나의 고난의 생이 도저히 받아 들여지지 않습니다.

도저히 생의 고난을 이해할 수 없기에 사는 건 여전히 어렵습니다. 
인간을 믿을 수 없는 이가 세상은 또 어찌 살아가야 할까요?

생떼같은 자식들이나 젊은이들의 참사를 보노라니, 제가 겪은 불행을 남들과 비교하니 우스울 수도 있겠으나, 
저는 왜 이러한 무거운 짐들을 오래도록 짊어져야 했는지 기도를 하면 답을 얻을 수 있을까요? 
제 종교가 주는 너무도 지극히 간결하고 이상적인 답변을 지침으로 삼아 이번 생의 고난을 제 업보로 인한 제 숙명으로 알아야 할까요? 
-복수는 하지 말라는 부처님도 나쁜 일에는 불의에는 저항하라 하셨는데....너무도 먼 옛날의 현인의 가르침을 지침으로 삼기에는 제가 너무도 작은 중생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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