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국수와 판모밀 가볍게 호로록 해주고
덕수궁 한바퀴 돌았어요.
남편은 중딩 사생대회 이후 첨 와보는거라네요 ㄷㄷ
남편은 반팔에 경량 패딩 입었는데 날씨가 너무 후덥지근하고
덥고 햇볕이 뜨거워 반팔만 입고 다녔는데 세상 부러움 ㅜㅜ
외국인들은 거의 반팔, 20~30대들도 반팔 입고 돌아다니는게
11월 중순 날씨 맞나 싶어 믿기지 않더라구요.
전 얇은 니트에 경량 패딩코트 입고 나왔는데
패딩코트 이고 지고 다니다 길바닥에 패대기 치고 싶은 심정.
나 담주 주말에 시댁으로 김장하러 가는거 실화냐 ㅠㅠㅠㅠ
덕수궁 담벼락에 플리마켓도 크게 열렸길래 느긋하게 구경하려다
민주노총 및 태극기 부대의 악에 받친 집회 스피커가
환장하게 시끄러워서 바로 교보문고 뒤로 피신해서
제 3대 소울푸드 중 하나인 피맛길실비집에서
남편과 낙지볶음, 계란말이, 조개탕에 소주 한 병 나눠마시고
지하철 타고 집으로 왔어요
지하철 타러 가는데 막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는데도
하나도 안 시원하고 계속 꿉꿉하고 후덥지근하네요.
반팔 입고 온 자기가 위너라며 남편이 얼마나 자랑하는지
하도 재섭써서 동네 도착해서 아이스아메리카노 사달라고
찡얼거리는거 무시하고 제것만 샀어요 ㅋㅋㅋ
11월 중순에 이게 왠 9월 더위인지 온난화 진짜 심각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