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부터 풀자면 전 제일평화시장과 이태원을 자주 갑니다.
제일평화 1층은 마담 사이즈 기준으로 나오고
수입원단 쓰는 집은 S, M, L 사이즈로 55,66,77로 나오는 매장도 있습니다.
전 167CM, 53KG인데 코어근육 실종으로 밥먹었냐 안먹었냐에 따라 거의 1인치 차이가 납니다. 측정 시 허리사이즈 28~30을 오가는 복부 비만입니다. 인마디 측정 시, 체지방 20초반, 체근육 10% 후반인데 복부지방률은 표준 이상 나오는 전형적인 소말리아 배불뚝이입니다. 이건 나이들어서가 아니라 원래 그랬었요. 고딩때 몸무게와 지금 몸무게 비슷한데 그때도 교복치마 28인치로 입었네요. 배가 가슴보다 훨씬 더 나오는 조금은 기이한 체형으로 옷은 살짝 여유입게 입는 편입니다.
백화점에서 사면 충분히 입어보고 핏 수정까지 할 수 있지만, 백화점 브랜드 가격이 너무나 사악해져서 백화점에서 쇼핑 안한지 10년은 된 것같습니다. 아울렛도 안가는지라 주로 보세 많이 입게 되더라고요. 실패도 많이 했지만 대충 모아 봤어요.
*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1. 1층
1) 오피스룩 : 다미통상(이태리 수입원단을 쓰는 집인데 오피스룩으로 입을만한 옷들이 많아요. 소재도 좋고, 바느질 좋아요. 가격 대 제일 높아요.)
2) 차려입는 일상복 : JNT(구*, 르*이지, 한* 디자인에서 조금 수정해서 40대 여성도 편하게 입을 수 있게 나와요. 원단이랑 바느질도 괜찮고, 제평 일반적인 가격보다 30% 정도 높아요.)
3) 추리닝 : 핑크 플라밍고(개인적으로 쭈리원단 루즈핏 추리닝 세트, 맨투맨 세트, 롱스커트 추리닝 세트 좋아하는데 사이즈와 소재가 괜찮습니다.)
4) 예쁘고 원단좋은 패셔너블한 옷 : 모브(핑크 플라밍고 옆에 있어요.) 원단도 좋고 디자인 예쁘고 가격 높아요.
1,2층에는 브랜드와 싱크로율 95%인 브랜드 카피 매장도 있는데 소재와 바느질(공장)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정품 브랜드 원단과 동일하다는 말은 그러려니 흘려 들으세요. 최대한 비슷한 원단을 골라서 같은 공장 혹은 그 정도 퀄리티가 있는 공장에서 만들 뿐, 동일 원단으로는 시장에 유통되지 않습니다.
2. 2층
5) TOP : 스카프 매장인데. 이태리 100% 캐시미어 머플러 괜찮습니다. 얇고 가볍고, 따뜻하고 멋스러운데, 길이는 똑같고 폭차이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다릅니다. 거의 10여년 넘게 겨울 이 매장의 시그니처인데, 전세계 브랜드 캐시미어 원단 절반을 만드는 콜롬보라는 이태리회사가 만든거 수입한거라고 하셨는데 하늘하늘 하면서 기본 색상 잘 뽑는 이태리 감성이 느껴집니다.
3. 3, 4층
중국 수입제품 브랜드 가품이 있습니다. 그런데 퀄리티는 대충 중급 정도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상급은 디피를 안해놓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구매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국내 디자인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디자인들이 많습니다.
* 이태원
이태원 시장 주변에 있는 가게들입니다.
1. 에꼴드
고급 수준의 중국 수입제품, 국내 보세, 간혹 운이 좋거나 단골의 경우 득템할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여기서 동네분들 참 많이 만났네요. ㅎㅎㅎ
2. 소피
최애 샵입니다.
화려한 구두가 많고, 스왈로브스키 비즈에 홍창을 밑창으로 해서 소재와 디자인 대비 가성비가 끝내주는 수제화 가게입니다.
광택 흐르는 핑크 벨벳에 아낌없이 때려박은 커다랗고 영롱한 스왈로브스키가 수놓여져 있는 슬리퍼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카페의 생강라떼가 참 맛있습니다. 맛있는 자양강장제같은 느낌이라 이태원 들리면 항상 사먹습니다. 그런데 카페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ㅎㅎ
3. 어폴션
헤어악세서리 가게입니다. 여긴 20년 넘게 다닌 가게인데 리본핀이 예쁩니다. 십몇 년 전에 썼던 리본핀도 아직도 사용할 수 있을만큼 소재 괜찮고, 모양도 잘 잡혀있습니다. 사장님이 직접 수공예로 만드시는 것이라 AS 가능하고요.
나이든 여자가 써도 괜찮은 리본핀이 많습니다. 특히 벨벳 소재 리본은 사랑이죠.
전 최근 큼직한 큐빅을 사용한 핀에 꽂혔는데 풀먹인 듯한 소재랑 벨벳 소재가 있는데 밋밋한 단발머리에 포인트로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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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를 무척이나 사랑하지만 제가 보세 가게에서 안사고 꼭 면세점에서 한두개씩 사는 품목이 트윌리나 마차같은 쁘띠 스카프인데요. 원단이랑 색감은 어떻게 비슷하게 맞춰도 끝단 처리가 잘 된 것은 보지 못했어요. 특히 쁘띠 스카프의 생명은 끝단이 울지 않게 재봉되어 깔끔하게 정리되고 끝이 뽀족하면서도 아찔하게 사선으로 떨어져야 하는데 대부분 그렇지 않더라고요. 쁘띠 스카프 잘 뽑는 가게 아시면 공유해주시면 좋겠어요.
그 밖에 보석같은 보세 가게들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
제일평화시장은 도매가랑 소매가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