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 이삿짐 아저씨가 오세요
이제 난 나한테 소리지를 사람도 없고 이혼하잔 소리 안 들어도 되고
마음이 편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고생을 덜한건지 마음이 넘 아프네요
그 사람은 제가 나간다니 다 자기가 잘못했다면서 순한 양이 되었고요
그 사람이 나를 향해 웃던 모습
우리가 꿈꾸던 미래
이젠 없지만
순식간에 다 없어진다는게 아직 잘 실감이 안나요
결혼했던게 마치 꿈같기도 하고
지금 새로운 집에 가서 하는 생활이 꿈 같이 비현실적일 것 같기도 해요
한동안 많이 힘들것 같아요
그 사람이 제 생활이나 머리속 마음속에 차지하는 부분이 너무 컸기에
생살을 뜯어내는 고통을 또 겪어내야 할것같은 두려움이 들어요
별거후 이혼도 진행하기로 했어요
저에게 힘 좀 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