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대중교통 이용중 수다는 용납? 비매너?

요즘 저녁에 뭐 배우고 귀가가 10시 넘어
버스타게 되는 상황인데요.
앉아서 눈감고 30여분 쉬듯 오며 힘든
하루를 마무리 하는 마음이예요.

며칠전에 10시 넘은 시각 운좋게 버스
좌석에 앉아 막 눈을 감고 반수면모드(?)
가동하려는데
바로 뒷자리 남자가 통화중이었더라고요.

뭐 금방 끊겠지 싶었는데 버스 탄 후로도
계속 20여분 이상 그 통화내용을 본의 아니게
듣는데 정말 급신경질이 나더라고요.
피곤해 죽겠는데 바로 뒷자리서 말하는 게
창문쪽을 타고 그 소리가 바로 내귀옆에서
떠드는 느낌이라 시끄러운 거예요.
어찌나 거슬리던지...

물론 자기 나름의 선은 지키는건지 큰 소리는
아니지만 조근조근 쉴새없이 쏟아내며 상대 말
듣는 건 없이 본인 말만 해대는 통화였어요.
목소리도 카랑거린달까 음절마다 귀에 콱콱꽂히는 식
이라 너무 거슬리고요.

통화내용도 회사생활 푸념인데 직장인들
고민없는 사람 누가 있겠냐 싶어 참아주자
내 양귀를 접고 누르는 상황으로 한참을
더 갔네요.

바로 뒷자석이니 보였을텐데도 통화는
무한 지속 중...
그 조용한 버스안 유일한 소리가 그남자 목소리 ㅎ
도대체 얼마나 뻔뻔한 면상인가 싶어
고개돌려 인상 쓰며 돌아보고 한1초 힐끔
눈 마주쳤네요.

뭐냐 싶은 표정일뿐 자기로 인해 퇴근 버스 속
고요가 깨지고 있음에 전혀 무감각
통화는 여전히...
이미 내릴 때가 다 돼서 귀에서 손 떼렬데 급조용

와...통화를 멈췄더라고요.
버스 운행소리만 화이트 소음인양 들리고
컴컴한 창밖 네온 불빛만 아련한 11시 가까운 시각
그제서야 귀가 버스의 평화로움이 찾아온거죠.

제가 의아한 건 저 밑에 기차안 수다쟁이 아줌마들
글도 있던데 대중교통 안에서 긴 통화나 대화가
용납되는 일반적인 건가요?
아님 제기준에서처럼 공중도덕에 위배되는 비매너인가요?
너무나 당당하게 긴 시간 통화하던 그 남자는
자기가 비매너라고 생각 안하니 그런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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